[기타경험] 스타트업 IR 발표회

기회가 생겨서 스타트업 IR 발표회를 다녀왔던 경험을 한번 기록해 볼까 합니다 !

 

사실 금융권을 준비했었을 때 부터 VC가 하고 싶었고 기발한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았었습니다.

스타트업의 잠재가치를 찾아 투자하고 기업과 같이 성장해 나가는 일이 멋있어 보였습니다. 

 

당일 아침 통보 받고 IR 발표회를 갔지만 가길 잘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반 직원이 경험하지 못할 여러 스타트업들의 발표와 VC들을 볼 수 있는 자리였기 때문입니다.

 

 

커다란 대형 홀을 빌려서 진행했고 16개 기업이 8분씩 발표를 진행하였습니다. 맛있는 커피와 케이크를 먹으며 발표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ㅎㅎ 

 

여러 스타트업의 발표를 들으며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일단 첫번째로 창업하신 분들은 대부분 10년 넘게 대기업에서 근무하셨던 분들 혹은 공대 박사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다들 각 분야의 전문적이셨고 그 회사에서 있던 문제를 해결해보고자 하셨네요.

 

두번째로는 발표&사업의 방향성을 들었을 때 소비자 입장으로 발표를 했을 때 쉽게 와닿았습니다.

기계부품회사, 제약회사, 등등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한 발표를 들었을 때

우리 기술 좋아요!! 를 주구장창 외치는 회사들보다 

소비자 입장에서 이런 점이 편리해요 를 외치는 회사의 발표가 쉽게 이해되었고 가치 있어보였습니다. 

 

그 중에서 특히 여성 가슴 속옷 사이즈를 추천해주는 회사가 인상 깊었습니다.

구시대적인 사이즈 측정 방법으로 인해 소비자 입장에서는 사이즈 미스로 인해 번거롭게 여러 번 반품을  해야하는 문제가 있었고 의류기업, 이커머스 기업의 경우 반품으로 인한 손해가 생기는 문제가 있었는데 

이 문제를 Vision AI를 통해 부피 기반 측정으로 바꿔 반품률을 획기적으로 낮췄다고 하네요.

 

세번째로는 '숫자' 가 판단하기에 좋았습니다.

어떤 회사던 우리 회사 기술력 좋아요 라고 하지만 사실 얼마나 좋은지를 알기 쉽지 않았는데

"매출", "영업이익률", "반품률", "현재 순위" 등의 객관적인 숫자를 봤을 때 모르는 사람도 판단하기 좋았습니다.

이러다가 VC 로 가는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ㅋㅋ

 

흥미로운 발표 이후에 맛있는 코스요리를 먹었습니다ㅎㅎ

메인 요리인 스테이크 너무 맛있었네요.

 

정적인 사무실을 떠나 재밌었던 경험이어서 기록으로 남겨보았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경험을 해보도록 해야겠습니다.